
교회 간판이나 안내문에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라는 이름을 접하면 한 지역 교회의 명칭인지, 여러 교회가 속한 교단인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다른 개신교 교단과 어떤 점이 다르고, ‘하나님의성회’와 ‘순복음’이라는 표현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명칭의 의미와 한국에서 형성된 배경, 오순절 신앙의 주요 특징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교회를 처음 알아보거나 교단 자료를 읽으려는 분들이 확인할 내용도 함께 소개합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어떤 교단인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한국 개신교 안에 있는 오순절 계열의 교단입니다. ‘하나님의성회’라는 이름은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Assemblies of God을 번역한 표현으로, 여러 나라의 오순절 교회가 사용해 온 명칭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세계의 모든 교회가 하나의 행정 조직에 속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각 나라와 지역의 교단은 저마다 헌법과 행정 체계, 운영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하성’이라는 약칭이나 ‘순복음’이라는 표현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함께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교회 이름이나 약칭만 보고 소속과 역사까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 교회사에서는 교단의 분립과 연합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고, 비슷한 명칭을 가진 조직도 존재해 왔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면 해당 교회의 주보와 공식 홈페이지, 교단 안내 자료에서 공식 소속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오순절 운동과 교단의 형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한국에서 전개된 오순절 운동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교단은 1953년을 창립 시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전쟁 직후의 혼란 속에서 교회들이 예배와 교육을 회복하고, 구제와 전도 활동을 다시 세워 가던 시기였습니다. 이후 교단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행정의 변화를 겪었으며, 여러 교회와 목회자, 지역 조직이 한국 오순절 교회의 형성에 참여했습니다.
이 역사를 이해할 때 특정 대형 교회의 역사와 교단 전체의 역사를 동일하게 보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교회가 한국 오순절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교단은 여러 교회와 목회자, 지방 조직, 총회가 함께 이루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단의 변천을 살펴볼 때에는 공식 연혁을 확인하는 동시에, 개별 교회가 걸어온 과정은 별도로 구분해 읽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앙의 중심은 성경과 삼위일체 신앙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신앙고백은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합니다. 또한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믿는 삼위일체 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을 고백하며, 구원과 교회의 사명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러한 내용은 역사적 개신교 신앙과 공유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오순절 교회라는 표현을 성령에 대한 관심만으로 이해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특정 구절을 문맥과 분리해 표어처럼 사용하는 것보다 그 구절이 포함된 문단과 성경 전체의 흐름을 함께 살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에 임한 성령과 복음의 확장을 기록하지만, 그와 함께 복음 증언, 공동체의 나눔, 박해 가운데서 보인 인내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를 말할 때 그리스도와 복음, 교회의 공동체적 삶을 따로 떼어 놓지 않는 것이 성경의 문맥을 존중하는 읽기입니다.
오순절 신앙에서 말하는 성령세례와 은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특징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내용은 성령세례와 성령의 은사에 대한 강조입니다. 오순절 전통에서는 사도행전에 기록된 성령 강림을 중요한 신앙의 토대로 받아들이며, 성령께서 신자에게 능력을 주시고 교회를 세워 가신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방언과 치유를 위한 기도, 예언을 비롯한 성령의 은사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다만 은사를 이해하고 실제로 표현하는 방식은 교회와 신학적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특정 은사를 오늘날에도 중요한 사역으로 받아들이지만, 다른 그리스도인은 은사의 목적이나 적용 방법을 다르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고린도전서 12~14장은 은사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사랑 안에서 질서 있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어떤 특별한 은사를 경험했는지 여부만으로 신앙의 우열을 판단하는 일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예배와 신앙생활에서 볼 수 있는 모습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 속한 교회에서는 찬양과 기도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예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통성기도와 새벽기도, 부흥 집회, 전도와 선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도 한국 오순절 교회에서 자주 나타나는 전통입니다. 그러나 예배의 구체적인 순서와 설교 방식, 소그룹 운영은 교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예배 경험만으로 교단 전체를 판단하기보다는 각 교회의 실제 모습을 차분히 살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치유를 위한 기도 역시 기독교 신앙 안에서 서로를 돌보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한 방식으로 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료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질병이나 정신적 어려움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한다면, 기도와 더불어 의료진이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판단도 필요합니다. 신앙적 돌봄과 전문적인 치료를 불필요하게 대립시키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처음 교회를 알아볼 때 확인할 점

교단 이름은 그 교회가 무엇을 믿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알아보는 출발점입니다. 이름만으로 모든 내용을 판단하기보다 방문 전후에 다음 항목을 차분하게 확인해 보세요.
- 교회의 공식 소속과 담임목회자, 예배 시간은 공식 안내 자료에서 확인합니다.
- 신앙고백과 교육 과정이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봅니다.
- 헌금과 봉사, 상담에 대한 안내가 투명하게 제시되고 개인의 자발성을 존중하는지 확인합니다.
- 질문을 받았을 때 다른 교단이나 신자를 비방하기보다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지 살펴봅니다.
- 처음부터 서둘러 결정하기보다 예배와 새가족 교육을 경험하고, 충분히 대화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신앙의 방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한국 개신교 안에서 오순절 신앙의 전통을 이어 온 교단입니다. 그 특징을 이해할 때에는 성령의 은사라는 한 가지 표현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교단의 신앙고백과 각 교회의 말씀 교육, 예배, 공동체를 향한 책임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교회를 선택하거나 신앙을 탐구하는 자리에서는 ‘어떤 체험을 했는가’만 묻기보다 ‘복음이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고, 이웃을 어떻게 섬기게 하는가’를 질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먼저 관심 있는 교회의 공식 소속을 확인하고, 해당 교단이 제시하는 신앙고백과 연혁을 원문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전통의 교회와 비교할 때에도 기독교 신앙 안에서 함께 고백하는 내용과 각 전통이 다르게 강조하는 부분을 구분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는 교단을 정확히 이해하고, 서로 다른 교회 전통에 대해 차분하게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